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법인 2352곳의 투자자 수(중복 제외)는 연말 기준 9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300만 3055명, 48.5% 급증한 규모다. 올해 초 주식 투자 열기가 절정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달 기준 주식 투자 인구는 1000만 명을 돌파했을 가능성이 크다.
소유자별로 보면 개인 소유자(910만 명)가 전체의 99.1%에 달했다. 법인 소유자(0.4%)와 외국인 소유자(0.2%)가 그 뒤를 이었다. 다만 1인당 평균 보유 주식 수는 법인 소유자가 약 116만 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사람은 295만 8682명으로 소유자가 가장 많았다. 소유자 수 2위인 현대자동차 69만 2372명보다 4배나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소유자 수가 29만 36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게임즈(27만 4806명), 신라젠(16만 5672명)순이었다.
또 남성 주주 비율이 57.3%(522만 명)로 여성(42.7%)보다 14.6%포인트 더 높았다. 지역별 주주의 보유 주식 수는 서울이 567억 주(57.2%)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11억 4000만 주를 소유해 전국에서 보유 주식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