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에는 국어, 수학 영역에도 선택과목제가 도입되고 EBS 연계율은 70%→50%로 축소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수능부터는 문·이과 통합이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국어, 수학 영역에도 선택과목제가 도입돼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바뀌게 된다.
지난해까지 국어 영역엔 선택과목이 없고 수학 영역에서 수험생들은 계열에 따라 가형·나형으로 나뉘어 시험을 봤다.
올해는 문·이과 첫 통합 수능으로 변경됨에 따라 국어에 공통과목으로 '독서, 문학'을 응시한 후 선택과목으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가지를 택해 시험을 보게 된다.
수학에서는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과목으로 골라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에는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되고 원점수 5점 간격으로 등급이 구분된다.
영어 영역과 한국사 영역은 이전과 같이 절대평가 방식이 유지된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지정돼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EBS 수능 교재,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영어 영역의 경우 연계 문항을 모두 간접연계 방식으로 전환한다. EBS 교재에 나와 있는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취지, 내용이 유사한 지문이나 문제를 출제한다.
평가원 관계자는 "EBS 교재를 암기하면 풀 수 있는 방식으로 수능이 출제된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 EBS 연계율을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6월 3일, 9월 1일 실시될 예정이다.
6월 3일 모의평가는 4월 5~15일, 9월 모의평가는 6월 28일~7월 8일 응시 신청을 받는다. 응시를 원하는 수험생은 출신 고등학교나 다니고 있는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올해도 코로나19 변수가 있지만 교육당국은 올해 수능을 예정대로 11월 18일에서 연기 없이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는 시험지구별로 8월 19일부터 9월 3일까지이고, 수능 성적은 12월 10일까지 수험생에게 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