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담화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3년 전의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다'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지금까지 동족을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자체를 반대하였지 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하여 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남조선 당국은 또 다시 온 민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뒤골방에서 몰래 진행되든 악성 전염병(코로나19) 때문에 볼품없이 연습규모가 쫄아들어 거기에 50명이 참가하든 100명이 참가하든 그리고 그 형식이 이렇게 저렇게 변이되든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는 본질과 성격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도 "우리는 앞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와 행동을 주시할 것이며 감히 더더욱 도발적으로 나온다면 북남군사분야합의서(9.19 군사합의)도 시원스럽게 파기해 버리는 특단의 대책까지 예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군사적 긴장 완화라는 측면에서도 남북간의 합의에 따라서 준수돼 오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속적으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