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맞으려면 백신 (접종) 전 과정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여러가지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유급 휴가를 제공해 접종 참여를 높이고, 경증 반응에 응급실에 가는 대신 집에서 쉬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응급의료 마비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신 휴가제 도입을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위원장은 "접종 후 발생하는 근육통, 발열 등의 면역 반응으로 불안해하시는 국민이 많다. 백신 접종 후 응급실을 찾는 사례도 있다"며 "접종을 마치신 분들께 하루이틀 휴식을 드리는 코로나 백신 휴가 도입을 정부에 제안드린다. 접종 불안을 낮추고 응급의료체계의 부담을 덜며 정부의 신뢰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당 전용기 의원도 사업주 및 학교의 장이 소속 구성원이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 유급휴가를 제공하거나 비결석으로 처리하도록 의무화하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