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3월 16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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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발 최악황사, 오늘 한국 상륙
날이 따뜻해지면서 미세먼지에서 자유로운 날이 없었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오늘은 최악의 황사가 예상됩니다. 어제 중국은 대기질 지수가 측정 가능한 범위를 넘어설 정도로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덮치면서 황색경보가 발령됐었는데요. 특히 몽골에서는 지난 12일부터 극심한 황사에 모래폭풍이 겹치면서 최소 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실종됐습니다.
2. 공시가 급등에 세금부담↑↑…“그래도 버틴다”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9% 오르면서, 집값버블이 있던 2007년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시행한 공시가격 현실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올해 현실화율이 1.2%p오른데 그친 걸 고려하면, 공시지가 현실화보다는 지난해 집값이 그만큼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세종으로 지난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국회 이전 등의 얘기가 나오면서 무려 70%가 올랐습니다. 경기 24%, 서울 20% 등과 비교하면, 세종의 상승률은 단연 독보적입니다.
공시지가가 늘면, 건강보험료를 비롯해 재산세 등 세금이 늘어난다는 얘기인데요. 이번에 공시지가 상승으로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 34평대의 경우 보유세가 지난해 1425만원에서 올해 2167만원으로, 은마아파트 23평 아파트를 두 채 보유한 경우 올해 4997만원에서 내년에 1억 2089만원까지 2배 이상 치솟습니다. 정부는 다주택자의 세부담을 늘려 시장에 물건을 많이 내놓게 하는 게 방향인데요. 전문가들은 재산세 증가가 시세 상승에 기반한 만큼 고가주택 보유자들이 '버티기'를 할 유인이 커 시장 매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3. 백신접종 본격화되는데…유럽서 AZ백신 잇단 제동
국내 백신 접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다음달부터 만 75세 어르신을 시작으로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시작됩니다. 접종 대상자는 약 364만명으로 2분기에 가장 빠르게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합니다. 65세부터 74세 사이 어르신 약 494만명은 5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하게 되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도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g7정상회담에 참석을 앞두고 오는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말썽입니다. 노르웨이에서 백신을 맞고 혈전, 즉 혈액이 응고되는 환자들이 일부 보고된 이후 백신 접종 중단을 선언했는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도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의학계에서는 성급한 결정이라며 우려도 나옵니다. 미국 언론은 다른 백신보다 효능이 떨어진다는 낙인 효과가 결국 이번 사태를 낳았다고도 분석하면서, 접종의 효과가 부작용보다는 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4. 윤여정, 韓배우 사상 첫 아카데미 연기상 도전
미나리'는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여우조연, 남우주연, 각본,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습니다.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연기상은 이루지 못한 영역으로 남아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예년보다 두 달 정도 연기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현지시간) 열립니다.
5. 김여정, “3년전 봄날 어려울 것”…한미연합훈련 비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 후 침묵을 이어가던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남북관계 파국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오늘(16일)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낸 담화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앞으로 상전의 지시대로 무엇을 어떻게 하든지 그처럼 바라는 3년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제8차 노동당대회에서 남한 당국의 태도에 따라 3년 전 봄날이 돌아올 수 있음을 언급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북남관계의 마지막 기회로 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경고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 부부장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향해서도 짧은 경고를 보냈습니다. 그는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기적으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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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오늘 공기는 비상입니다. 특히 황사 길목에 있는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은 먼지 농도가 짙게 나타나겠습니다. 나오실 때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