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구미경찰서는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석모(48) 씨의 자백을 이끌어 내려했지만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어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한 심리생리 검사를 실시했지만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지 못했다.
석 씨는 심리생리 검사에서 "아기를 낳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거짓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석 씨의 남편, 석 씨와 내연 관계인 남성 2명의 신병을 확보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지만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았다.
경찰은 석 씨의 주변 인물로 조사를 확대했지만 석 씨와 만남을 가진 남성을 추가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석 씨의 진술 확보와 친부 소재 파악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경찰은 사라진 여아의 행방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구미 지역 외 타 시도의 아동보육시설 입소 기록과 민간 산파, 위탁모 등을 상대로 조사하는 한편 유기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최근 영아 유기 사건과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주 내로 석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