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가평초등학교는 지난해 전교생 수가 16명에 불과해 졸업생 8명이 학교를 떠나면 학생 수가 10명 아래로 줄어 분교장 격하를 목전에 둔 상황이었다.
가평초는 이에 지난해 10월 교직원과 학부모, 동문회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학교를 지켜내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단양 부군수를 지낸 김문근 위원장을 주축으로 수차례 협의를 거쳐 이끌어낸 학교살리기 방안들을 발빠르게 추진하기 시작했다.
우선 동문을 대상으로 학교 살리기를 위한 기금을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입생 및 전입생을 위한 장학금 지급, 통학지원, 전입 학생 가정 무상주택 및 일자리 제공 등의 각종 혜택을 준비하고 학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 결과 올해 신학기 가평초는 학생 수가 21명으로 급상승해, 2022학년도까지 분교장 격하를 면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가평초가 작지만 강한 학교, 찾아오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평초는 지속적인 학생 유치를 위해 승마 체험, 골프교실 운영, 수요자 중심 방과후학교 운영 등 다채롭고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