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룡사 터에 '9층 목탑' 형상화한 탐방로 들어선다

'황룡사 역사문화관' 북편 2만 2300㎡에 조성
사업비 9억 5600만원 들여 5월 착공해 12월 완공

신라시대 대표 건축물인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한 길이 65m짜리 탐방로 조성 지역(붉은 점선 내). 경주시 제공
신라시대 대표 건축물인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한 탐방로가 황룡사 부지 옛터에 조성된다.

경북 경주시는 '황룡사 역사문화관' 인근 북서편 2만 2300㎡ 공간에 사업비 9억 5600만원을 들여 탐방로를 포함한 잔디광장과 산책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탐방로는 황룡사 9층 목탑을 땅 위에 형상화한 뒤 길을 만드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탐방로 길이는 65m에 달한다.

황룡사 터 발굴 당시 출토된 석재와 와편(기와) 조각을 넣은 '철망 블록'을 활용해 탑 모양을 나타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탐방로에 영산홍과 자산홍, 백철쭉 등 다양한 나무를 심어 아름다운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황룡사 9층 목탑 형상화 탐방로 계획도. 경주시 제공

신라왕경특별법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5월 공사에 들어가 12월쯤 완공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황룡사지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연구성과를 공개하는 '황룡사 출토유물 전시관'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룡사는 신라 진흥왕 시대에 만들어진 대규모 사찰로, 부처의 힘으로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9층 목탑이 있었다. 하지만 고려 시대 몽골이 침입했을 때 불에 타서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사가 완료되면 황룡사지 발굴 당시 출토된 석재와 와편을 전시하는 야외 공간으로 거듭나 황룡사 역사문화관과 함께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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