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1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청년 경찰들을 앞에서 경찰 조직을 아낌없이 치켜세웠다.
정부 기관 최초로 인권영향 평가 도입과 수사 심사관, 책임 수사지도관, 경찰 수사 시민위원회의 등 '3중 심사 체계'도 마련을 높이 평가한 문 대통령은 "이제 경찰 수사에서 고문이나 가혹행위, 인권 유린 같은 비판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강도 높은 자기혁신이야말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지름길"이라며 "경찰은 국민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찾는 국가의 얼굴이다. 국민이 경찰의 얼굴을 보고 안심하게 될 때, 더욱 경찰을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조직에 대해서는 지난 8일 "대다수 검사들의 묵묵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검찰개혁은 검찰이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쓴소리를 한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찰의날 행사에서도 "강도 높은 자기 혁신이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여주고 있다"고 말하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중심으로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 직원과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은 국가수사본부의 수사역량을 검증받는 첫 번째 시험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공정을 해치고 공직사회를 부패시키는 투기행위를 반드시 잡아달라"며 "검찰을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가의 수사역량을 극대화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엄정한 수사와 법 집행 위에서 이번 사건을 공공기관을 개혁하고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쇄신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첫 발을 내딛는 청년 경찰들을 향해 문 대통령은 "힘든 훈련을 이겨낸 165명의 청년이 초대 경무국장 백범 김구 선생의 후예가 됐다"고 축하했다.
또한 "여러분은 '개혁경찰 1기'의 자랑스러운 이름을 갖게 됐다. 강도 높은 자기혁신이야말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도 경찰 가족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주어진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공약했던 2만 명 인력 증원을 비롯한 처우 개선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