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서 아들 2200대 때려 사망케 한 60대 여성 구속기소

그래픽=고경민 기자
경북 청도의 한 사찰에서 아들을 약 2200차례 때려 숨지게 한 60대 어머니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방검찰청 형사3부(이주영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살인 혐의로 A(63)씨를 구속기소했다.


A 씨는 지난해 8월 경북 청도에 있는 한 사찰에서 공무원 시험 수험생이던 아들 B (35)씨를 대나무 막대기와 발로 150분간 중단 없이 2200여 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도의 한 사찰 신도인 A 씨는 아들 B 씨가 사찰에 기거하며 사찰 내 양봉 사업을 돕도록 하던 중 B 씨가 사찰 내부 일들을 외부에 알리겠다고 하자 체벌 명목으로 때린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아들이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검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A 씨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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