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된 V-리그, 우리카드 짜릿한 역전승으로 선두 위협

우리카드 세트 스코어 3 대 2로 삼성화재에 승리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18일 만에 재개된 남자부 V-리그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신고했다.

우리카드는 11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2(22-25, 25-17, 25-22, 20-25, 15-9)로 승리했다.

풀세트 끝에 역전승을 거둔 리그 2위 우리카드(승점55)는 선두 대한항공(승점58)을 승점 3 차로 추격했다. 알렉스는 2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나경복도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1개 등 23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더했고 한성정이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1개 등 15득점으로 역전승을 거들었다.


최하위 삼성화재(승점22)는 서브 득점 6개로 우리카드(3개)를 압도했지만 블로킹은 7개로 우리카드(13개)보다 부진했다. 마테우스(28득점)와 신장호(21득점)는 49득점을 합작했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이번 시즌 우리카드와 상대 전적도 6전 전패로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4연승을 기록 중인 우리카드를 상대로 1세트를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우리카드의 반격은 2세트부터 시작됐다. 몸이 풀리기 시작한 알렉스와 나경복은 각각 7득점과 6득점을 기록하며 8점 차로 세트를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기세를 몰아 3세트도 따냈지만 4세트 공격 성공률 80%(9득점)를 기록한 삼성화재 마테우스에게 발목을 잡혔다. 특히 마테우스는 몸을 날리는 수비를 선보이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5세트 삼성화재는 먼저 2점을 내줬지만 마테우스의 연속 득점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2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근소한 차로 우리카드가 앞서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흐름을 바꾼 것은 비디오 판독이었다. 우리카드는 8-6 상황에서 나경복의 오픈 공격이 아웃으로 판정됐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블로커 터치아웃으로 판정을 뒤집고 9-6으로 격차를 벌렸다. 흐름을 잡은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블로킹 득점에 이은 퀵오픈 득점으로 12-7로 달아났고 결국 15-9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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