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구단 전지훈련 중인 류현진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센트럴 오아후 리지널 파크에서 열린 자체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했다. 시뮬레이션 경기는 투수 보호망이 있지만 내용은 실전과 다름없다.
동료 타자들을 상대로 15분 간 직구 45개, 변화구 15개 등 총 60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3km를 기록했다. 특히 WBC 공인구로 던져 실전 감각을 익혔다.
실전피칭을 마친 뒤 류현진은 "실전감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WBC 공인구로 던지고 있다"면서 "공이 약간 미끄러운 듯하다. 공이 약간 높게 제구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을 상대한 동료 타자들은 "피칭 시 손목의 움직임이 좋다. 상당히 위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오는 15일부터 역시 하와이에서 진행되는 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광현(SK)와 함께 대표팀 쌍두마차인 류현진은 본선 진출의 고비인 대만전에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