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들은 가해자 측의 가해 행위 인정과 진정한 사과가 이뤄져 하루 빨리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길 호소하고 있다. (관련기사: [단독]"물고문에 흉기 위협"..美 마이너 출신 프로야구 선수 '학폭 의혹' 참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A 선수는 지난 10일 밤 피해자 B씨의 친구를 통해 피해자와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친구는 평소와 같이 커피 한잔하자며 B씨를 불러냈고, 친구는 'A선수가 근처 차 안에 있는데 만나서 사과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나 피해자 B씨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자리를 피해 만남은 실제 이뤄지지 않았다. A선수는 이후 B씨의 가족과 전화 통화를 했다.
하지만 A 선수는 또 다른 피해자인 C씨 가족들에게는 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C씨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진정한 사과다. 피해자들을 갈라놓으려는 가해자 측의 행동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면서 "조만간 수집된 증거와 녹취록을 바탕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야구 선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소속 구단은 지난달 24일 한국야구위원회 KBO에 즉각 구두로 관련 내용을 공유했고 지난 1일에는 문서로 경위서를 제출했다.
KBO는 현재 해당 구단의 사실관계 파악에 따른 추가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A 선수 측은 피해자들의 학교폭력 관련 주장 가운데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달라 법적 조치 할 부분은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