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태국 관광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푸켓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을 위한 '디지털 요트 자가격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태국은 입국시 의무적으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관광객은 입국 후 태국 보건당국의 검사를 받은 뒤 디지털 추적기를 받는다. 이 디지털 추적기는 맥박과 혈압, 체온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전달한다.
관광객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 이 디지털 추적기를 반드시 착용하고 해안가 10km 인근에 머물러야 한다. 자가격리가 끝나면 푸켓에 입도할 수 있다.
해외 관광객은 이런 절차를 거치는 자가격리 기간을 요트 위에서 보낼 수 있다.
태국 관광청은 "2021년 한 해 동안 300~500명의 관광객이 100척 이상의 요트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은 태국 공공의료 분야의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시도"라면서 "또 푸켓 관광을 활성화 해 관광객을 모으고 수입을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프로그램의 문제는 해외 관광객이 자신의 요트를 직접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태국 정부는 또 관광 활성화를 유해 '골프 자가격리'도 허용했다. 해외 관광객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 정부가 지정한 5개의 골프 리조트 가운데 한 곳에서 지낼 수 있다.
골프 자가결리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이용한 42명의 해외 관광객이 지난 7일 자가격리를 끝내고 본격적인 관광을 시작했다고 태국 관광청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