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출장·중요 경제활동 출국시 백신 우선접종…17일 신청

경제활동은 사회적 파급효과·국익·긴급성 판단
공무상 출장·해외파병장병·올림픽 참가 등 해당
17일부터 신청…접종 완료까지 약 두 달 소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에서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의료진이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한 경제활동으로 해외 출국하는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우선 맞을 수 있다. 오는 17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필수활동 목적으로 국외방문이 불가피한 경우 개인의 감염 예방과 바이러스 유입으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 절차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적용 대상은 3개월 내외의 단기국외방문자 중 국방·외교와 같은 국익과 직결되는 업무를 수행하거나 중요한 경제활동이 목적일 경우, 공익 목적일 경우다. 이를테면 공무상 국외출장이나 해외파병장병, 재외공관 파견, 올림픽 참가 등이 해당된다.

중요 경제활동인지 여부는 △사회적 파급효과 △국익에 미치는 영향 △시기적 긴급성 기준으로 정부가 판단한다.

개인적인 경제 활동은 안되고 국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따진다는 취지다. 또한 국내에 백신이 충분해지는 8월 이후로 출국을 미룰 수 없는지도 판단할 예정이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박종민 기자
추진단 관계자는 "아무리 중요하다 하더라도 연기가 가능하다면 65세 이상 분들이 맞아야하는 백신을 드리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문할 국가나 기관에서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거나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 위험이 높은 지역, 변이 바이러스 발생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도 우선 접종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접종을 마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된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특성을 감안하면 신청부터 접종 완료까지 약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은 오는 17일부터다.

신청인은 수시로 업무 소관 부처와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소관 부처에서 심사를 진행한 뒤 질병관리청 승인이 완료되면 신청인 거주지나 근무지의 관할 보건소 등에서 접종하면 된다.

인천국제공항. 박종민 기자
접종완료자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정부24 시스템을 통해 국·영문으로 예방접종증명서를 온라인 발급받을 수 있다.

단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마스크 착용, 입국 시 격리조치 이행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추진단은 관련 세부지침 등을 이번 주 내 관계부처에 공유하고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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