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상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오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거대 정당에 바탕을 둔 후보의 지지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의 대결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면 국민의힘 후보가 10년 가까이 서울시를 장악했었고,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9년을 했다"며 "업적을 비교해보면 과연 어느 당이 서울시 운영을 잘했는지 시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 행보를 시작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국민의힘이냐, 제3지대냐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과거에 제3지대로 성공한 예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과 함께 명동을 찾은 오세훈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토론 횟수는 사실 많을수록 좋다"며 "토론에 앞서, 단일화 협상이 타결되기 전에 비전 발표회를 하면 어떻냐고 제안했고 (안 후보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