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저가폰 갤럭시A' 공개행사 미국서 하는 이유는?

갤럭시A 시리즈 미국 언팩은 처음

삼성전자 갤럭시 어썸 언팩 초대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갤럭시A52, 갤럭시A72 등 중저가폰 '언팩(상품 공개) 행사'를 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언팩 행사를 오는 17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10일 발송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 언팩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삼성의 언팩 행사는 플래그십 제품에 국한됐고, 갤럭시A 시리즈의 경우 '갤럭시A 이벤트' 또는 별도의 행사 없이 갤럭시A 시리즈를 공개해왔다.

이번 언팩 행사는 삼성이 프리미엄 기능을 대폭 확충한 A시리즈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

미국의 제재로 중국 화웨이의 입지가 주춤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그 수요를 흡수하기위해 중저가폰 라인업에 힘을 준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9%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나, 4분기만 놓고 봤을 때는 애플에 점유율 1위를 뺏겼다.

여기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도 화웨이 대신 유럽, 남미, 동남아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어 삼성으로선 대책 마련이 필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초청장에서 "모든 사람에게 갤럭시만의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는 최신 갤럭시 기기를 공개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IT전문 팁스터(정보유출가) 등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되는 제품은 갤럭시A52(6.5인치 화면), 갤럭시A72(6.7인치 화면)로 그동안 플래그십 모델에만 들어갔던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IP67 등급 방수·방진, 90Hz 화면 주사율 등이 적용됐을 가능성이 높다.

두 모델 모두 6400만 화소 광각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쿼드(4개) 카메라, 화면 내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위 모델인 갤럭시A72에는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최대 30배 '스페이스줌' 카메라 기능이 들어갔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두 모델 모두 5G를 지원하는 모델로 2분기 내 출시가 예상된다. 가격은 50만∼60만 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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