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 LH 소속 직원으로 인증한 A씨가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씀"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을 게재했다.
A씨는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 잊혀져서 물 흐르듯이 지나가겠지"라며 "털어봐야 차명으로 다 해놨는데 어떻게 찾지?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고 비꼬았다.
이어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너희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썼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30년 동안 해먹은 친인척 3자 명의까지 꼭 전수조사하자", "모두가 한통속인데 당연히 얼마 못가 잠잠해지겠지", "여전히 법위에 군림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신 나간 집단이네" 등의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8일 공개된 LH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카톡 대화 내용도 논란이 되긴 마찬가지였다.
해당 대화를 보면 한 직원이 LH 진주 본사 홍보관·토지 주택 박물관 앞에 모인 시민들 사진을 게재하자, 또 다른 직원이 "저희 본부에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함. 근데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림. 개꿀"이라며 시민들을 조롱하는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LH직원 10여명이 광명·시흥 신도시 계획 발표 전 100억원대 토지를 매입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