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합훈련에 무반응…통일부 "상황 지켜보는 중"

北 공식·비공식 반응만이 아니라 특별 동향도 없는 듯

지난 7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연합뉴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이틀째인 9일 현재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현재까지는 담화, 성명, 관영 매체 보도는 물론 선전매체까지 포함해 한미연합훈련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과거 한미연합훈련을 하는 기간 중에 북한은 총참모부 대변인라든지 외무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당·군·내각, 외곽기구, 선전매체 등을 동원해 비난을 하기도 했다"며,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공식·비공식 반응만이 아니라 실제 특별한 동향도 아직은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8차 당 대화 사업총화보고에서 "(남측이) 첨단군사 장비반입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해야 한다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계속 외면하면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군사적 안정을 보장할 데 대한 북남(남북)합의 이행에 역행하고 있다"면서, 한미연합훈련의 중지를 요구한 바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코로나19 등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 8일부터 야외기동훈련 생략 등 축소된 규모로 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 중이다. 이번 훈련은 오는 18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국경 재개 움직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북한과 중국의 국경 상황은 통일부도 면밀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말씀드릴 만한 상황 변화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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