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서 일어난 재미있는 사연을 올리는 한 트위터에 따르면 지난 5일 송파구 갑 국민의힘 김웅 의원 사진과 함께 "지역구 의원 가져가세요"라는 캡처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역을 발전시키고자 지역구 의원을 뽑아놨는데 맨날 나 몰라라 하고 여의도에서 헛소리 하고 있는 지역구 의원을 놔주겠다"며 "저희는 동네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의원이 필요하다. 동네 버스도 외차선인데 신경 좀 써달라"고 호소했다.
이 게시물은 8일까지 400명에 가까운 누리꾼들에 의해 리트윗(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보라고 추천)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트위터 운영자는 3만 7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당근마켓'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계정을 관리하는 운영자는 중고거래로 올라온 상품 중 가치가 높고 희소성 있는 품목이거나, 재치 있거나 기묘한 카피라이팅, 기상천외한 품목, 귀여운 일상 모먼트 등의 제보를 받아 게시물을 게재하고 있다.
SNS에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방침상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농담이나 장난 등을 목적으로 올린 게시글은 제보를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경우 정치는 사람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고 특정 계층 위주로 공감대를 형성할 여지가 많아 보인다고 판단해 업로드하게 됐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21대 총선에 출마해 서울 송파구 갑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