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파72·65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3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단독 4위로 마쳤다.
공동 8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고 이번 시즌 세 번째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L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전인지는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최근 2년간 부진했다. 2019년과 2020년 모두 '톱 10' 진입이 두 차례에 그쳤을 정도로 부진의 터널이 길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전인지는 달라졌다. 개막전인 다이아몬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게인브리지 LPGA와 이번 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 연속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 기대감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약 2년 개월 만에 컷 탈락한 가운데 2위 김세영(28)이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14위에 올랐다.
우승 트로피는 오스틴 언스트(미국)이 가져갔다. 언스트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 제니퍼 컵초(미국)를 5타 차로 따돌렸다.
1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언스트가 2타를 더 줄이는 동안 2위로 최종일 경기를 출발한 컵초가 2타를 잃어 5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