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3대1로 앞선 후반 31분 해리 케인의 골을 도왔다.
토트넘은 4대1로 승리하면서 13승6무8패 승점 45점 6위로 올라섰다. 프리미어리그 3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포함하면 4연승 행진이다.
토트넘은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K(케인)-B(베일)-S(손흥민) 라인이 선발로 나섰다. 케인이 원톱에 서고, 손흥민과 개러스 베일이 좌우에 배치됐다. 루카스 모우라도 케인 뒤를 받쳤다.
손흥민은 전반 6분 베일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혔지만,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어 전반 17분 베일의 횡패스를 받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모우라가 크리스탈 팰리스 공을 가로챈 뒤 케인에게 보냈고, 케인의 패스를 베일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골 과정에서 손흥민과 모우라의 적극적인 압박이 주효했다.
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벤테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폭발했다. 후반 4분 만에 베일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를 케인이 머리로 떨궜고, 베일이 헤딩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7분에는 맷 도허티의 패스를 케인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후반 10분 중거리슛을 크로스바 위로 넘긴 손흥민은 3대1로 앞선 후반 31분 도움을 추가했다. 에릭 라멜라의 침투 패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했고, 손흥민은 지체 없이 오른발로 공을 띄웠다. 이어진 케인의 헤딩 마무리.
VAR을 거쳐 케인이 온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고,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기록됐다. 프리미어리그 9호 도움이다. 공동 2위 그룹인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잭 그릴리쉬(애스턴 빌라),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1개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