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0대 상장사 중 여성 등기임원 전무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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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200대 상장사의 등기 임원 가운데 여성 임원 수가 전년도의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기업 가운데 여성 임원이 단 한명도 없는 곳이 73%에 이르고, 여성 대표 이사는 단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 중 상위 200대 상장사의 등기 임원 1441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여성 등기 임원은 65명으로 전체의 4.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39명보다 67% 늘어난 것이다.

CEO스코어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내년 7월까지 여성 등기임원을 최소 1명을 두어야 한다'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지난 2019년 12월에 이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국내 200대 상장사 중 여성 등기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기업은 146곳으로 전체의 73%나 돼 '여성 등기 임원이 없는 곳이 없는' 미국 200대 기업과 대조를 보였다.

또한 등기 임원중 여성 대표이사 수도 미국은 19개 업종에서 11명에 달했으나 한국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 한성숙 네이버 사장, 조희선 한세실업 대표 등 4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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