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만7천131명 늘어 누적 31만 465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첫 접종을 시작한 지 9일 만이며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접종률은 약 0.6% 수준이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30만9387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26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843명으로 접종자 수가 가장 많았고 서울 2158명, 경남 2037명, 전북 1797명, 광주 1606명, 부산 1288명, 대구 875명, 경북 8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806건이 늘어 누적 3689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규 796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며 9건은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며 2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다. 사망 신고는 1명 늘어 누적 8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비공개회의를 열고 사망사례를 비롯해 중증 이상 반응과 접종 간의 인과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416명이 늘어 주말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399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7명, 경기 169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에서 323명이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11명, 강원 10명, 대구·충북 8명, 부산·충남·전남 6명 등 76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넉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4일 326명을 기록한 후 한 때 600명대까지 기록했다가 최근에는 3∼400명대를 오가고 있다.
특히 통상 주말에는 검사 수가 줄어 확진자수도 줄지만 이번 주말에는 이틀 연속 평일과 비슷한 확진자 수를 보였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확진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고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