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어제 1만7131명 접종…누적 31만명 넘어(종합)

7일 1만7천여명 신규 접종…누적 31만명↑
'이상반응 의심' 806건…사망 신고 1명 늘어
주말인데도…이틀 연속 400명대 신규 확진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누적 3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만7천131명 늘어 누적 31만 465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첫 접종을 시작한 지 9일 만이며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접종률은 약 0.6% 수준이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30만9387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26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843명으로 접종자 수가 가장 많았고 서울 2158명, 경남 2037명, 전북 1797명, 광주 1606명, 부산 1288명, 대구 875명, 경북 8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806건이 늘어 누적 3689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규 796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며 9건은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며 2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다. 사망 신고는 1명 늘어 누적 8명으로 집계됐다.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에서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전용 냉장고에 보관중인 백신. 사진공동취재단
백신별 이상반응 신고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가 3671건, 화이자 백신이 18건인데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경우가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경우보다 훨씬 많은 것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날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비공개회의를 열고 사망사례를 비롯해 중증 이상 반응과 접종 간의 인과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416명이 늘어 주말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399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7명, 경기 169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에서 323명이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11명, 강원 10명, 대구·충북 8명, 부산·충남·전남 6명 등 76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넉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4일 326명을 기록한 후 한 때 600명대까지 기록했다가 최근에는 3∼400명대를 오가고 있다.

특히 통상 주말에는 검사 수가 줄어 확진자수도 줄지만 이번 주말에는 이틀 연속 평일과 비슷한 확진자 수를 보였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확진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고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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