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연합사령부의 한국군 주도 연합작전 수행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이번에도 예행연습만 하기로 해,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까지 마치고 전작권 전환을 이루기는 어려워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코로나19 상황,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월 8일부터 9일간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는 차후 이를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가 한국군 주도로 연합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 이는 기본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까지 3단계 평가로 이뤄져 있으며, 1단계인 IOC 검증은 2019년에 마무리됐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서 한국군 4성 장군(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차후 미래연합사령관)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 주도로, 전구(theater)작전 예행연습을 일부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FOC 검증에 대비한 예행연습 성격이며, 주된 항목은 현행 연합방어태세에 초점을 맞춰 유사시 침공에 대한 방어(1부), 반격과 평가(2부)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합참 관계자는 "연합지휘소훈련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실시하는 연례적·방어적 차원의 훈련이다"며 "이번 훈련 기간에는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하지 않고, 연중 분산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