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사이버안보센터에 따르면 해킹은 국내 금융기관을 사칭한 해커 조직이 스마트폰으로 가짜 인터넷뱅킹 앱을 내려받도록 유도한 뒤, 앱이 설치되면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 저장 문서 등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감염된 휴대전화의 통화를 도청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국정원은 국내 백신업체와 공조해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에 대한 백신을 긴급히 공급하는 등 관계기관·업체와의 공조해 피해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정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의 이용량이 늘면서 이에 따라 해킹 공격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권 관계자는 "지금도 해킹 시도가 이어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사실을 공개한다"며 "해킹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백신 검사를 하고 안전한 경로로 앱을 내려 받는 등 보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