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인정 지수 하차…나인우, '달이 뜨는 강' 합류

배우 나인우.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온달 역이 지수에서 나인우로 교체된다.


'달이 뜨는 강' 측은 나인우를 온달 역으로 캐스팅했다고 5일 밝혔다. 나인우는 '달이 뜨는 강' 9회부터 온달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나인우가 연기할 온달은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으로,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비폭력주의자로 살아가다가 사랑하는 여인 평강(김소현 분)을 위해 칼을 잡는 인물이다. 세상과 등지고 살아온 바보 같은 온달이 평강을 만나 점차 어지러운 속세로 나오는 과정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은다.

큰 키와 순수한 미소를 겸비한 나인우가 온달 역할에 제격이라는 게 '달이 뜨는 강' 제작진 전언이다. 또한 평강 역 김소현과의 케미스트리도 관전 포인트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로 데뷔한 나인우는 그동안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엄마', '사랑하는 은동아', '스파크', '황금주머니', '좀 예민해도 괜찮아' 시즌 1, '최고의 치킨', '꽃길만 걸어요', '연남동 패밀리', '쌍갑포차', '철인왕후'와 영화 '스물', '동호, 연수를 치다' 등에 출연했다.

앞서 '달이 뜨는 강'에서 온달 역을 맡았던 지수는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를 시인하면서 결국 하차했다. 지수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라며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라고 밝혔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이 만들어간 순애보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달 15일 시작해 95% 이상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학교폭력으로 물의를 빚은 지수로 인해 △주말 재방송 결방 △방송일 임박한 7~8회 방송분 지수 출연 장면 최대한 삭제 △9회부터 배역 교체해 재촬영해 방송하게 됐다.

'달이 뜨는 강'은 지난 2일까지 6회를 방송했으며, 나인우는 9회부터 온달 역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달이 뜨는 강'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KBS 2TV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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