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5일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0년 1월 대비 22.4% 늘어난 15조 623억 원(잠정치)이었다.
이로써 온라인쇼핑 월간 거래액은 지난해 11월 15조 314억 원, 12월 15조 8899억 원(잠정치)에 이어 석 달째 15조 원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는 역시, 코로나19로 외출이 자제되면서 시간이 늘어난 실내 생활 관련 상품군이 주도했다.
전년 동월 대비 음식서비스는 90.3%(9605억 원), 음·식료품은 53.1%(7531억 원), 농축수산물은 53.4%(2616억 원), 생활용품은 34.4%(3335억 원) 증가했다.
특히, 가전·전자·통신기기가 2020년 1월보다 65.3%(7400억 원) 늘었는데, 가전·전자·통신기기 증가율로는 2001년 1월부터 시작된 온라인쇼핑 통계 작성 사상 최고치다.
통계청 이민경 서비스업동향과장은 "한파 영향으로 난방기 등 생활가전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휴대폰 판매도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2% 늘어난 10조 6192억 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70.5%를 차지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 비중이 70%를 넘기는 모바일쇼핑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3년 1월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쇼핑 월간 거래액은 지난해 11월 10조 1910억 원으로 10조 원 문턱을 처음 넘더니 12월에는 11조 742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