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여당은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끝나지도 않았고, 558조 원의 슈퍼 팽창 본예산을 제대로 집행해 보지도 않고서, 이번에 또 4월 보궐선거 매표용 꼼수로 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2개월에 한 번꼴로 추경 예산을 편성하는 재정 역사상 초유의 부끄러운 기록을 만들어 가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철저한 검증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추 의원은 "정부의 5개 재난지원금 지원 유형과 수준이 업종별 피해 실상에 부합하는지, 피해를 입은 부문이 모두 포함된 것인지, 사각지대는 없는지 꼼꼼히 따지겠다"며 "추경 재원이 모두 국민 혈세와 나랏빚인 만큼,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18일까지 추경안의 국회 통과를 예고한 상황이라 추경안은 이달 내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추 의원은 "그것은 민주당의 시간표"라며 "국회는 청와대와 정부의 하청 기업이 아니다. 철저히 심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