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신임 민정수석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현수 수석이 기자들 앞에 서서 후임을 소개하고 소회를 밝혔다.
신 수석은 김진국 후임에 대해 "문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 민정수석실에서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법무·검찰 관련 사법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했다"며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사회적 갈등 조정에 관한 풍부한 법조계 경력,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권력기관 개혁을 안정적으로 완수하고 끝까지 공직사회 기강을 확립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신 수석과도 참여정부 시절부터 깊은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갈등을 빚고 사의를 표명했던 신 수석은 이날 기자들 앞에 짧게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신 수석은 "여러가지로 능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떠나게 됐다"며 "떠나가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지켜보고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김 수석은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맡은 소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 주변도 두루두루 잘 살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신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사실이 CBS노컷뉴스 단독보도로 외부에 알려진지 17일만에 사의를 수용했다. 신 수석은 지난달 검사장 인사 직후에 여러차례 사의를 표명한 뒤 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