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협력' 日기린 홀딩스, 투자회수 감시 대상

세계에서 가장 큰 국부펀드 운용 노르웨이 중앙은행 발표

일본 도쿄에 있는 기린 홀딩스 본사 건물 모습. 연합뉴스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미얀마 군부와 협력사업을 하고 있는 일본의 기린 홀딩스를 투자금 회수 감시 대상 기업에 포함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조 3천억 달러(약 1466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운용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린 홀딩스가 미얀마 군부와 협력한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면서 "이행 여부를 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기린 홀딩스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인 지난달 5일 '미얀마 브루웨이(Myanmar Brewery·미얀마 맥주공장)'라고 불리는 조인트 벤처를 폐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조인트 벤터는 기린 홀딩스가 17억 달러(약 1조 9164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했다.

하지만 이후 약 한 달이 지났으나 기린 홀딩스는 여전히 미얀마에서 맥주 판매 사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기린 홀딩스 주식을 1.29% 소유하고 있다. 당시 기린 홀딩스의 시가 총액은 2억 7710만 달러(약 3125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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