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환자 424명…"4차 유행 가능성 경고"

서울 117명·경기 177명 등 수도권 312명 확진
정세균 "3월말~4월초 4차 유행 가능성 경고"

박종민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4명 발생하며 이틀째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24명 늘어 누적 9만124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444명이 나온 이후 20명 줄어든 수치다. 최근 3차 유행은 설 연휴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감소한뒤 300~400명대에서 정체기다.

신규 확진자 424명 중 지역발생은 401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7명, 경기 177명, 인천 18명으로 수도권에서 312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은 대구 19명, 부산 17명, 충북 12명, 경남 9명, 광주·강원·전북 각 6명, 경북 5명, 대전·제주 각 3명, 충남 2명, 전남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23명이다. 이중 6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는 지역 시설 등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619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총 140명이다.

전날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5697건으로 직전일 3만4227건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오는 3월말부터 4월초 사이 4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는 3월 말~4월 초 4차 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세계보건기구는 6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지난주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며 "접종에 따른 섣부른 방역 조치 완화, 변이바이러스 확산, 느슨해진 경각심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에만 의존하는 나라가 있다면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방역이 함께 이뤄져야 코로나 극복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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