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에도 유엔 세계식량계획(이하 WFP)을 통해 코로나19로 식량난이 더욱 악화된 6개국에 식량원조로 쌀을 지원하여 전 세계 식량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수원국을 기존 4개국에서 2개국을 추가하여 6개국으로 확대하여 5만t 규모의 쌀을 원조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우리나라에 식량원조를 요청한 국가가 대폭 증가한 점과 국내 쌀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하여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내린 결정이다.
올해에는 기존 예멘,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외에 동남아권 최빈개도국인 라오스와 지속된 내전으로 인구의 절반이 기아상태에 있는 시리아를 신규 수원국으로 추가했다.
또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신속한 식량지원이 필요한 상황임을 고려하여 전체 일정을 예년보다 1개월 정도 앞당겨 6월부터는 현지에서 수혜자들에게 분배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가 WFP, 국내외 전문가 등과 함께 지난 3년간의 우리나라 식량원조 사업을 점검한 결과 매년 3백만 명 이상의 난민과 이주민이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평가됐다.
농식품부 이상만 국제협력국장은 "우리나라는 한 세대만에 식량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유일한 모범 국가로서 앞으로도 유엔의 기아 종식 목표 달성을 위하여 개도국에 대한 식량원조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