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학 무더기 미달…정원 감축 불가피

2021학년도 대학 신입생 등록을 마감한 결과 지역 대학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하며 무더기 미달 사태를 빚었다.

경북대는 모집인원 4천624명에 4천55명이 최종 등록해 등록률은 98.5%에 그쳤다.

지난해 99.81%보다 1.3%p하락했다.


영남대는 4천560명 모집에 4천534명이 등록해 99.4%의 등록률을 보여 지역 대학 가운데는 등록률이 가장 높았다.

계명대는 98.46%, 경일대 97.6%, 대구한의대 96.2%로 그 뒤를 이었다.

안동대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는 등록률 하락 폭이 다른 대학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안동대는 지난해 99.9%에서 올해는 72.9%로 급락했고 대구가톨릭대는 83.8%, 대구대 80.8%로 80%대에 그쳤다.

지역 전문대들도 미달 사태를 피하지 못했지만, 그나마 대구권 전문대들은 90%대의 등록률을 유지했다.

영진전문대는 지난해까지 신입생 등록률 100%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2천621명 모집에 2천370명만 등록해 90.4%에 그쳤다.

호산대는 94.4%, 수성대 91.6%, 계명문화대 90.5%, 대구보건대는 89.4%, 대구과학대 89%등 대구권 전문대들은 90%대의 등록률을 보였다.

지역 대학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 지속 등으로 신입생 충원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며 "지역 대학들은 생존을 위해 경쟁력 강화 방안과 함께 정원 감축에도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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