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문가그룹은 2일(현지시간) 말라리아치료제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사망률을 줄이는 데 의미있을 정도의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그룹은 오히려 부작용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용 중지 권고는 6천 여 명이 참여한 6개의 실험결과에 따랐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 치료에서 '신의 선물'이라며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극찬하고 복용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WHO는 이 약품이 특별한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 식품의약국·FDA도 지난해 트럼프의 입장을 두고 최신의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란 약이 코로나 치료에 효과적일 것 같지 않다고 전했었다.
앞서 지난해 5월 중국에서 150명의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의 회복세가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견줘 빠르지 않았던 것으로 나왔다.
프랑스 연구에서도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코로나 사망자를 줄이거나 집중치료 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