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4시, 에이티즈의 미니 6집 '제로 : 피버 파트 2'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에이티즈는 이날 타이틀곡 '불놀이야'(I'm The One) 뮤직비디오와 무대, 수록곡이자 팬 송인 '셀러브레이트'(Celebrate)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로 : 피버 파트 2]에는 '불놀이야'를 포함해 '선도부'(The Leaders), '타임 오브 러브'(Time Of Love), '테이크 미 홈'(Take Me Home)의 한국어와 영어 버전, '셀러브레이트', '불놀이야' 히트-토핑(HEAT-TOPPING) 버전까지 총 7개 트랙이 실렸다. 산은 이번 앨범을 두고 "에이티즈만의 멋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드리겠다. 에이티즈만의 맛과 멋을 한 번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홍중과 민기가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불놀이야'는 절제된 트랩 비트 속 EDM 리듬이 돋보이는 곡으로 세상의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불씨를 태워 진정한 불꽃을 피우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어 "수록된 전 곡이 너무 좋지만 특히 '불놀이야'라는 노래가 그런 이야기를 가장 잘 담고 있지 않나 싶다. 진정한 불꽃을 피우자는 메시지를 담아내면서 의지와 열정이 보이고, 모든 의미를 담은 것 같아서 '불놀이야'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에이티즈는 매 앨범과 활동을 통해 탄탄한 세계관을 제시하고 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장기적인 세계관 그림을 마련하는지 묻자 윤호는 "저희 세계관은 앨범 몇 장에 국한되기보다는 팀 자체의 세계관이다. 저희 인생을 여정과 모험으로 규정하고, 그 안에서 삶 속 다양한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메인 스토리로 한다"라고 말했다.
윤호는 "하나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토리텔링을 하다 보면 한 시리즈가 보통 3~5장의 앨범으로 나온다. 그 스토리텔링에 맞는 음악, 콘셉트를 1년 정도 준비한다"라고 부연했다.
4번 트랙 '테이크 미 홈'에 관해 여상은 "차가운 회색빛 도시 속을 걷는 청춘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다"라고 밝혔다. '셀러브레이트'는 홍중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곡이다. 민기 역시 작사에 함께했다. 팬클럽 '에이티니'가 생긴 지 2년 되는 날 유튜브에 딱 24시간만 공개했던 곡이 앨범에 실렸다. 산은 "모든 사람은 태어난 그 존재만으로 축하받아야 마땅하다는 노래"라고 말했다.
'테이크 미 홈'과 '불놀이야'는 각각 영어 버전과, 히트 토핑 버전으로도 실렸다. 우영은 '테이크 미 홈' 영어 버전에 관해 "다음 앨범에서 공개될 세계관과도 연결돼 있다. 어떤 스토리일지 상상하며 들으면 좀 더 색다르게 들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불놀이야' 히트 토핑 버전은 편곡을 페퍼로니(Peperoni), 올리브(Oliv)가 맡았기에 이런 제목이 붙었다.
에이티즈는 최근 트위터에서 발표한 '2020 미국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가수'로 꼽혔다. 방탄소년단, 카니예 웨스트, 비욘세, 드레이크 다음을 차지한 것이다. 또한 이번 미니 6집으로 선주문량 35만 장을 달성했다. 팬덤 크기가 부쩍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성화는 "'에이티즈는 이런 음악을 하자, 이런 무대를 하자'가 아니라, 저희가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하자고 계속 말해왔기 때문에 제작 과정부터 항상 많은 분들과 의견을 나눈다. 콘셉트와 세계관 이해도와 표현력이 높아져서,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홍중은 "그동안 저희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한 확신과 책임감이 들어서 더욱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에이티즈의 미니 6집 [제로 : 피버 파트 2]는 오늘(2일) 저녁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