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 반응 4건 추가 누적 156건…"모두 경증반응"

아스트라제네카 155건·화이자 1건 이상반응 보고돼
"전 세계에서 백신별 이상반응 빈도 조금씩 달라"

2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신목행복자리 어르신 요양센터에서 양천보건소 의료진이 관계자에게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가 4건 추가 접수돼 총 누적 156건이 됐다. 모두 경증 반응으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가 4건 늘어 총 156건이라고 밝혔다. 모두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로 보고됐다.

백신별 이상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접종자 2만 2191명 중 155명으로 0.7%였고 화이자 백신은 895명 중 1명으로 0.11%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이상반응이 높게 나타나는 배경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월 31일 기준 영국에서는 화이자 백신 이상반응 비율이 0.2%, 아스트라제네카 비율이 0.5%로 나왔다. 프랑스의 경우 한 달 동안 두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나오는 비율을 관찰했더니 화이자가 0.16%, 아스트라제네카가 0.55%로 나왔다고 방역당국은 소개했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방대본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경증 이상반응에 대한 빈도는 조금씩 다르다"며 "우리나라는 나흘째 접종이어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달쯤 뒤 각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해 평가를 한 뒤 평가보고서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진료를 담당한 의료진에게 신고하거나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신고할 수 있다.

추진단 측은 백신 접종 후 안전성 평가를 위해 접종자에게 주기적으로 안내 문자를 보내 건강상태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있다.

한편 전날 0시 기준 1442명이 추가 접종해 2만 3086명이 1차 백신 접종을 맞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만 2191명, 화이자 백신이 895명이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는 요양병원 1만 7402명(8.6%), 요양시설 4771명(4.4%),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895명(1.6%), 1차 대응요원 18명이 접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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