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해커, 인도 코로나19 백신 제조사 해킹"

그래픽=고경민 기자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간 사이버 보안업체 사이퍼마(Cyfirma)의 쿠마르 리테시 최고경영자(CEO)는 'APT10' 또는 '스톤 판다'로 알려진 중국의 해킹그룹이 바랏 바이오테크와 세룸인스티튜트(SII)의 취약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국 해외정보 전담 정보기관인 'M16'의 사이버 최고담당관 출신인 리테시 CEO는 "(해킹의) 진짜 동기는 지적재산권 탈취와 인도 제약사들보다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해커의 공격 대상인 SII는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로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제조하고 있고, 조만간 노바백스의 백신도 대량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입장 표명 요청에 중국 외교부는 응답하지 않았다. SII와 바랏 바이오테크 역시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2018년 APT10이 중국 국가안전부와 연관돼 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11월 러시아와 중국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기업들을 사이버 공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역시 지난해 12월 유럽 규제당국에 제출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자료에 불법적인 접근이 있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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