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여권 단일화 위해 의원직 사퇴"…김의겸 승계

열린민주당 김진애 예비후보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결단
"박영선-박원순 단일화 협상 열흘 걸려…충실한 단일화 방식 필요"
박영선 후보에 스탠딩 자유토론 3회 제안
의원직은 다음 순번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승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윤창원 기자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2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서울시민들이 흥미진진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결단함에 따라 여권 단일화 논의는 시간을 벌게 됐다. 공직사퇴시한인 오는 8일까지로 못박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민주당에서는 8일까지 모든 걸 끝내자고 하는데, 저는 열흘 정도의 성실한 단일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10년 전 박영선-박원순 단일화 당시에도 (민주당의) 후보가 결정된 이후 단일화 협상을 거쳤고 열흘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3번의 스탠딩 토론, 자유토론, 1:1 토론을 하자"며 "그래야 제 정체성과 리더십, 정책 검증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원직 승계와 관련해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비례대표 4번이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승낙하면 김 전 대변인이 승계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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