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정부 4차 재난지원금 확대 건의

"화훼·친환경농가·전통시장 노점상 등도 포함해야"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정부에 재난지원금 대상 확대를 요청했다.

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 4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도 포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날 김 지사가 건의한 확대 대상은 각종 행사 취소로 피해가 심각한 화훼농가와 학교급식 중단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 수확 감소로 피해를 입은 벼 재배농가, 공연·행사·여행 제한으로 매출이 급감한 예술인, 전세버스기사 등이다.


또 지자체나 상인회에 사용료나 회비를 납부해 특정이 가능한 전통시장 노점상·미등록상인, 농어촌민박 미등록사업자, 장기간 비대면 예배 및 인원 제한으로 비정상적 운영이 불가피했던 종교시설도 포함됐다.

전라남도는 지난달 2차례에 걸쳐 정부 지원에서 제외되거나 지원이 적어 생계 위협을 받고 있는 전통시장 노점상과 미등록상인 등 11개 취약업종(1만 9787개 소)에 대해 도비 99억 원을 지원했다.

11개 취약업종은 전통시장 노점상·미등록상인을 비롯, 농어촌민박 미등록사업자, 예술인, 사립박물관·미술관, 전세버스기사, 법인택시기사, 여행업, 실외 사설풋살장, 유흥시설 등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폐업위기에 처하거나 생계가 어려운 사각지대가 여전히 많고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사업자나 종사자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각해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전라남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애로사항을 발굴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도 실·국장들은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정부 4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 확대 건의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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