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빈센조'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1.2%, 최고 12.9%, 전국 기준 평균 10.2%, 최고 11.5%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빈센조(송중기)와 홍차영(전여빈)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졌다. 홍유찬(유재명)의 복수를 감행한 두 다크 히어로의 활약은 카타르시스와 뭉클함을 안겼다. 여기에 최강 빌런의 반전 정체도 밝혀지며 충격을 선사했다. 장한서(곽동연) 회장을 조종하던 어둠의 그림자가 다름 아닌 장준우(옥택연)였던 것이다.
최명희(김여진)의 사주로 습격을 받은 홍유찬은 결국 세상을 떠났다. 빈센조 역시 깨어나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 홍유찬의 죽음은 딸인 홍차영과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바벨과 우상은 여론을 조작해 죽은 홍유찬의 명예까지 깎아내리며 신약과 관련된 일을 마무리 지었다. 홍유찬이 그토록 막고자 했던 마약성 성분 신약은 진실이 가려진 채 '꿈의 진통제'로 둔갑해 출시를 앞뒀다. 홍유찬에게 도움을 받았던 많은 사람들만이 그를 기억하고 추모했다.
홍차영은 로펌 우상을 박차고 나왔다. 도망친 연구원 유민철(김진복)이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뉴스를 본 뒤 아버지의 죽음에 바벨과 우상이 연관돼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홍차영은 아버지만큼은 될 수 없어도, 징글징글한 변호사가 되기로 다짐하며 법무법인 지푸라기를 부활시켰다. 그리고 빈센조가 깨어났다.
빈센조는 자신을 건드린 바벨과 우상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는 장한서 회장에게 복수의 시작을 알리는 살벌한 경고장을 날렸다. 장한서는 보안을 모두 뚫고 베개에 주사기를 잔뜩 꽂아둔 끔찍한 협박에 겁을 먹었다.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게 빈센조의 방식이었고, 그의 복수는 이제부터였다. 홍차영 역시 누구보다 아버지 홍유찬을 해한 자들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홍차영은 금가프라자를 찾게 해주겠다며, 빈센조에게 공조를 제안했다. 위험한 일이었지만 홍차영의 진심을 느낀 빈센조는 함께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빈센조와 홍유찬을 급습한 트럭운전사를 찾았다. 그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 동영상 제작과 유포 혐의로 구치소에 있었다. 빈센조는 그가 우상을 통해 감형을 받는 대가로 홍유찬을 죽였다는 걸 알고, 배후를 찾아내고자 했다. 그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표부장. 빈센조와 홍차영은 다음 목적지를 향해 움직였다. 두 사람의 계획을 알게 된 남주성(윤병희) 사무관도 일에 합류했다.
빈센조는 도박판에서 표부장(김태훈)을 찾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움직이는 이황규(이도국)까지 잡아 홍유찬 살해를 사주한 사람이 우상의 최명희라는 걸 알아냈다. 빈센조는 자신이 당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최명희를 협박했다. 그는 빨래방 안에 최명희를 가두고 "내일까지 당신들이 죽인 홍유찬 변호사와 피실험자 사망자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놔. 그러려면 당신들의 죄를 먼저 세상에 밝히는 게 우선이겠지"라며 일을 바로잡고 대가를 치르라고 했다. 전화 속 빈센조의 음성이 끝나기 무섭게 빨래방으로 트럭이 돌진해왔다. 겁을 먹고 비명을 지른 순간 트럭은 사라졌지만, 빈센조의 협박은 최명희를 확실하게 자극했다. 무자비한 최명희 앞에도 만만치 않은 상대가 나타난 것이다.
다크 히어로들의 복수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빈센조와 홍차영, 남주성은 방역 차량으로 위장해 바벨제약 원료 저장 창고에 잠입했다. 그리고 창고 내부가 잘 탈 수 있게 작업한 뒤, 이를 통째로 날려버렸다. 바벨제약 피실험자 사망자 유가족들도 동참했다.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불태워버리고 싶다던 홍유찬의 바람대로, 창고는 흔적도 없이 타들어 갔다. 빈센조의 복수는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자들을 위한 애도이자, 악랄한 놈들에게 날린 살벌한 경고의 메시지였다.
그리고 놀랄만한 반전이 이어졌다. 바로 바벨그룹의 진짜 회장이 나타난 것이다. 불타는 창고 앞에 도착한 이는 다름 아닌 장준우였다. 해맑은 인턴 변호사로 위장했던 그가 악랄한 실체를 드러냈다. 최강 빌런 장준우의 등장은 다크 히어로와 빌런 사이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다.
빈센조'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