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 이상반응 15건…두통 등 경증

방대본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처음 접종한 날인 지난 26일 하루 동안 15건의 이상 반응 신고가 접수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7일 0시 기준 AZ 백신을 접종받은 뒤 두통, 발열, 오심(메스꺼움), 구토 등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된 사례가 15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들 모두 예방접종 후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또, 예방 접종과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방대본은 만약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확인된다면 역학조사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전날 AZ 백신 접종자는 1만 8489명에 달했다. 접종기관과 대상자는 요양병원 1만 3929명, 요양시설 4548명, 1차 대응요원 12명이다.

한편, 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의 이상반응 사례 또한 현재까지 접수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