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접종자는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의 폐기물 처리와 환경 관리를 담당하는 환경미화원으로, 이날 오전 9시 4분쯤 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이러한 접종을 참관하면서 코로나19 중환자실 근무에 근무하는 간호사 2명,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사 1명과 환담하고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에서 어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온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 회복을 향한 여정이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1차 우선 접종자는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의 환자 치료병원,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종사자 5만 5천 명이다.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은 휴일 없이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이 진행된다.
접종 2주 차인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는 권역예방접종센터 4곳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3주 차인 다음 달 8일부터는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 보관돼 있던 백신이 자체 접종 의료기관에 배송된다. 백신을 받은 자체 접종 의료기관은 접종 계획에 따라 다음 달 20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총 2회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의 특성에 따라 2차 접종은 오는 4월 10일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