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방문을 놓고 상반된 행보를 보인 것.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보건소를 찾은 반면, 우 후보는 의료진들에게 폐를 끼칠 수 있다면서 현장 방문을 자제했다.
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역당국이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순조롭고 효율적인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조기종결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며 "백신 접종 현장을 직접 찾아뵙고 격려와 응원을 드리고 싶었지만, 접종 첫 날인 오늘 행여나 의료진들에게 폐를 끼치게 될까봐 이렇게 마음만 전한다"고 했다.
우 후보의 겨냥에 이날 오전 현장을 방문한 박 후보가 다소 민망해진 상황.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우 후보의 생각도 틀리지 않지만 현장에서 부족한 게 없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송파구 보건소에 가서 준비상황과 앞으로의 진행상황을 소상히 들었고, 이런 설명을 듣는 것이 백신 접종에 따른 여러가지 부수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하는 데에 힘쓸 수 있다"고 되받았다.
우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 특징이 두 가지 투표로 결정된다는 것"이라며 "투표율과 예상 투표 숫자를 예상해 볼 때 500표 싸움이라고 본다. 막판 싸움이 시작됐다"고 역전을 자신했다.
이에 박 후보도 당심을 자신하는 우 후보를 향해 "민심과 당심이 거의 동일하다고 본다"며 "당원들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표는 서울지역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이뤄진다.
26~27일에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28일~3월 1일에는 권리당원과 선거인단 ARS 전화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는 1일 오후 4시 종료되고, 당일 후보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