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이스라엘이 보여준 백신효과…새 변이가 변수

백신 접종자에게 발급되는 '그린 패스'를 받은 이스라엘 주민.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에 가장 적극적인 이스라엘과 영국, 미국 등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다음달 또다른 대유행이 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현재 전체 인구의 약 49%인 453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전체의 34%인 314만명이다.

한 때 1만 6000명대에 달했던 확진자가 줄면서 4월까지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3월 말까지 16세 이상 모든 성인의 백신 접종을 마치고 4월까지 완전한 개방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23일 기준 전체 인구의 27%인 1820만명이 백신을 맞았다. 2차 접종을 마친 이들도 67만명이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층의 90%가 백신을 맞아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다. 지난달 6일 연속 6만명에 육박하며 연일 최다치를 기록한 확진자는 이제 만 명대 안팎으로 떨어졌다.

미국도 하루 평균 150만명이 백신 접종에 나서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약 30% 감소했다.

한편 미국의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컬럼비아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지난 2주 동안 새로운 변이(B.1.526) 발견율이 12.7%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은 기존보다 평균 6세 많고 입원 비율도 높았다.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새로운 변이(B.1.427와 B.1.429)는 기존보다 전염성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네소타대 마이클 오스터홀름 전염병연구정첵센터 소장은 다음달 미국에서 영국발 변이(B.1.1.7)에 의한 코로나19 대확산을 경고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