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도 백신 도착…요양병원 원장·환자 첫 접종

29곳의 보건소.요양병원에 8300명분 배송…첫날 일부 요양병원부터 접종 시작
"안전에 만전 기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접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봉. 충청북도 제공
코로나19 첫 예방 접종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00명분이 25일 충북에도 안전하게 도착했다.

호송 차량과 함께 도내 14곳의 보건소와 15곳의 요양병원에 도착한 백신은 검수 과정을 거쳐 영상 2도에서 5도로 유치되는 저온 창고에 곧바로 보관됐다.

충청북도는 26일 오전 9시부터 보건소와 요양병원을 시작으로 만 65세 미만의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예방 접종에 들어간다.

도내 첫 접종 대상자는 청주의 한 요양병원 47세 원장과 64세 환자로 결정됐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확정된 도내 접종 인원은 모두 268곳의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1만 1600여명 가운데 95% 가량인 1만 1009명이다.

현재 1차로 8300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됐으나 첫 접종 날은 당장 자체 접종이 가능한 일부 요양병원에서만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나머지 요양병원과 시설 등은 3400명분의 추가 백신이 공급되는 오는 28일 이후 시설 상황 등을 고려해 자체 병원과 보건소 방문 접종팀을 통해 본격적인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백신의 안정성과 효과성을 알리기 위해 요양병원 측과 협의해 첫 접종자를 선정했다"며 "1차로 확보된 백신은 닷새 정도면 모두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차질 없는 접종을 위해 백신 보관 상태와 접종 절차, 이상 반응 신속 대응 체계 구축 등에 대한 현장 점검도 마쳤다.

도는 오는 9월까지 도민 135만 명 접종을 목표로 백신 공급 시기에 맞춰 단계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일반 도민들은 지역별 예방접종센터 14곳과 위탁의료기관 584곳에서 하반기부터 접종할 수 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이날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민관합동 신속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백신 접종을 받으시기 바란다"며 "적극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면 코로나19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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