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10시 42분쯤 김해시 생림면 나루터 광장에 주차된 25톤 덤프트럭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김해동부소방서가 긴급 출동해 확인한 결과 화물차에는 알루미늄 폐기물이 가득 담겨 있었다.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했더니 이미 80도 이상 온도가 치솟아 불이 나기 직전 상황이었다.
폭발 직전까지 이를 수 있는 상황에 이르자 박응규 소방관이 운전자의 동의를 얻어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직접 차량을 운전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폭발이나 불이 나면 인근 차량 또는 운동 중인 시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보고 재빠르게 판단을 내린 것이다.
박 소방관은 "조금만 늦었어도 큰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대형트럭 등 화물자동차는 차량 내 위험물을 하역한 상태로 지정된 장소에 주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