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기호 (가) 우상호 예비후보, 기호 (나) 박영선 예비후보
◇ 김종대>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방송토론에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번 순서는 유권자들이 두 후보께 직접 질문을 드리는 시간입니다. 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시민들이 현안에 대해 두 분께 공통 질문을 드립니다. 평소 가지고 있던 소신이나 생각 정리해서 말씀해 주시면 되고요. 이번 시간이 두 후보의 차별화가 두드러지는 시간이라고 봅니다.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두 후보에게 던지는 질문 직접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오셨습니다. 공정성을 위해 질문이 바뀔 때마다 답변 순서는 바뀝니다. 먼저 첫 질문은 우상호 후보가 먼저 답변해 주시고 그다음은 박영선 후보도록 후보가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 보시죠.
◆ 김윤> 안녕하십니까.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과 김윤 교수입니다. 지난 12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시기에 서울시에서는 코로나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사망하는 환자가 여럿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공공병원이 가장 많은 서울시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이유는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을 제외하고는 공공병원의 규모가 작아서 중환자를 제대로 진료하기 어렵고 공공병원들이 조직화 되어있지 않아 일사분랸하게 대응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공공의료 체계를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종대> 서울시 공공의료대책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시간은 1분 30초입니다. 부탁드립니다.
◆ 우상호> 지금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서울이 사실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굉장히 공공의료체계가 비교적 낫다고 하는 상황에서도 확진자 수가 갑자기 늘고 중환자가 늘었을 때 병상 부족 그다음에 의료인력의 부족 때문에 굉장히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이 의료체계라고 하는 것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그 대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비상체제를 가동했어야 되는데 서울시에서도 이 정도라면 전국적으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겠냐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죠. 저도 이 문제에 대한 공약을 내걸었습니다마는 첫 번째가 일단 의료 인력을 먼저 양성을 해야 되겠다. 그래서 왜냐하면 사람이 있어야 치료를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첫 번째는 서울시립대 내의 공공의과대학을 설립해서 체계적인 공공 의료를 전문으로 하는 그러한 전공자들을 양성해야 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요.
두 번째는 현재에 있는 지금 서울의료원과 보라매 같은 우리 공공의료시설을 좀 대폭 확충하고요. 특히 중환자실이 부족해요. 그러니까 다른 것은 어떻게 병상을 좀 꿔올 수가 있는데 중환자실이 있는 병상은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 매우 고도의 시설들이 필요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좀 개선해야 되겠다 생각하고요. 또 1차 공공기관이 보건소들이 지금 선별진료소 같은 게 다 보건소 앞에 있지 않습니까? 1차 의료기관인 공공의료기관인 보건소를 2배로 늘려야 되겠다 이런 공약들을 내걸고 있고요. 또 어린이 상병수당을 도입해서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해야 되겠다 사실 과제가 많습니다.
◇ 김종대> 시간이 조금 부족해서 끝맺음을 약간 좀 부족했는데 이따가 마무리 발언 때 좀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박영선 후보입니다.
◆ 박영선>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문제는 바로 이러한 세계적인 유행병을 대처하는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서울의 12개 시립병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12개 시립병원 가운데 보라매병원이라든가 서울의료원을 좀 상급병원화 할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상급병원화하면서 서울대학교 병원과 같은 국립병원 또 민간병원하고 연대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연대를 통해서 의료 공공, 의료 데이터를 공유를 하고 서울시 의료 데이터 센터를 만들어서 거기서 전체적인 데이터를 관리를 하게 되면 동네 병의원급에서도 이 데이터를 함께 공유할 수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로는 공공의료 중에 중환자실이 부족하다 이것은 굉장히 심각하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중환자실을 확충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지금 서울대병원이 서초구 원지동에 모듈병상으로 중환자실을 늘릴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서울시가 보다 더 지원을 확대를 하게 되면 중환자실이 늘어나게 되면 많은 부분이 공공의료의 그동안에 급하게 해소할 수 있었던 부분들 그런 것들을 좀 더 확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역시 하실 말씀 많지만 서둘러 맺어주셨어요. 두 번째 질문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보시죠.
◆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서울시립과학관에서 10년간 일한 후 국립과학관에서 일하고 있는 이정모입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는 문자를 이해하는 문해력만큼이나 과학 이해력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두 후보께서는 어떤 과학관 정책을 갖고 계시나요? 두 번째 질문입니다. 현재 과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기후위기입니다. 서울시가 변하면 우리나라가 변하더라고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 두 후보께서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김종대> 과학관과 기후 위기에 대한 질문이네요. 이번에는 박영선 후보 답변부터 듣겠습니다.
◆ 박영선> 지금 하신 말씀은 4차산업혁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과학을 대중화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고요. 과학이 대중화되면 곧 AI도 대중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 AI의 대중화가 과학의 대중화해서 기초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과학관을 활성화를 하는 방향으로 유튜브 채널을 좀 운영을 해서 그 유튜브 채널을 통한 어린이들 또 중학생, 고등학생 대상으로 하는 과학 채널이 좀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또 구독형 경제가 여기서 바로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과학교육 콘텐츠와 관련해서 이것을 집에서 정기적으로 받아보면서 부모님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흥미를 유발하는 그러한 어떤 콘텐츠를 개발을 하게 되면 이것이 과학의, 과학교육의 정책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두 번째 질문하신 기후위기와 관련해서는 21분 도시가 답입니다. 이 21분 도시를 하게 되면 파리에는 지금 15분 도시를 하고 있죠. 또 9분 도시가 바르셀로나입니다. 그런데 9분 도시 바로셀로나는 9분 안에 사람이 걸어갈 수 있는 블럭을 슈퍼블럭을 만들어서 그 안에 자동차를 못 들어가게 했더니 탄소배출량이 40% 이상 줄었다는 데이터를 갖고 있습니다. 21분 도시 역시 직주근접의 개념으로 통행량을 줄이고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탄소중립으로 가는 서울의 큰 걸음이다 이렇게 설명드리겠습니다.
◇ 김종대> 21분 도시가 정답이다. 맺어주셨어요. 다음은 우상호 후보, 답변하시죠.
◆ 우상호> 제가 지금 과학 관련 소속 상임위 국회의원입니다. 이 관련돼서는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세계적인 과학관들을 봤는데요. 요즘 세계적인 추세는 과학관이 전시 위주가 아니고요. 강의 위주가 아니고 체험 위주입니다. 젊은 어린이들 청소년들에게 와서 직접 과학의 원리를 체험하게 해서 대단히 흥미를 유발하게 만드는 그러한 과학시설들이 많이 늘었죠. 그런데 이제 잘 아시겠지만 서대문자연사박물관도 제 지역구여서 여기 리모델링 비용도 제가 많이 도와드리고 했었는데 워낙 적으니까 정말 많은 청소년들이 와요. 그런데 이거 하나 짓는 데 보통 수백 억이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서울에서 많이 짓겠다 이렇게 말하기는 쉽지 않고. 이게 일본 후쿠오카시에 이런 사례가 하나 있는데. 가령 복합쇼핑몰을 하나 지으면 한 층을 과학관을 만들어요. 그러면 쇼핑하러 왔다가 부모와 같이 체험하는 거죠. 저는 앞으로 서울시에서 복합 용도의 그런 어떤 건물을 지을 때 과학체험관들을 넣는 방안 이것도 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문제는 저는 아주 강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2030년까지 저는 디젤 차량은 퇴출을 하고 신규 등록은 휘발유 등록도 안 받는 그래서 전기수소차 위주로 완전히 2030년 이후로는 전환해야 된다. 전 세계적인 흐름이 다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정용에서 나오는 그런 보일러 배기가스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거를 친환경 보일러로 바뀌어야 되겠다 이런 공약을 말씀드렸습니다.
◇ 김종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방송 토론회, 아주 순조롭게 열띤 토론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 질문 보시죠.
◆ 이지연> 안녕하세요. 저는 내발산초등학교 5학년 이지연입니다. 요즘 바다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버려져서 동물들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결국엔 그 쓰레기들이 저희 몸속에 들어온다고 해서 걱정이 많아요.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 김종대> 우리 미래 유권자 초등학생 이지연 양이 플라스틱 문제 질문해 주셨어요. 이번에 순서는 우상호 후보가 먼저 답변하시겠습니다.
◆ 우상호> 사실은 이제 플라스틱이 너무 많이 쓰이고 있죠. 그리고 실제 이게 처리도 어렵고 재활용도 굉장히 어렵고 특히 바다도 많이 오염시켜서 바다생물들이 플라스틱 때문에 죽어가는 그런 아주 종합적인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일단 플라스틱 발생을 줄여야죠. 두 번째는 재활용을 늘려야죠. 그러니까 이게 참 어렵습니다만 저는 이 플라스틱 발생. 그러니까 이 사용을 줄이는 방법에 있어서 서울시 공공기관에서 먼저 플라스틱 사용을 좀 퇴출시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이제 우리 서울시의 아리수라는 물을 담는 용기도 플라스틱 아닙니까? 이걸 종이 용기로 바꿔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공공기관에서 일회용 사용 자체를 좀 퇴출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제가 얼마 전에 창업 벤처 하는 데 가서 그런 얘기를 했어요. 친환경 소재 개발 좀 해 줘라, 지원하겠다, 서울시가. 그래서 이런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개발을 창업하시는 분들에게 한번 모집을 해 봐라. 그러면 서울시가 지원하겠다. 그래서 친환경 소재의 개발을 통해서 장기적으로 서울 전역에 있는 이 플라스틱 발생을 최대한 줄이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해외에도 보면 음식물 같은 경우도 우리가 국물을 담는 것 빼고는 종이 용기로 바꿔야 됩니다. 이런 것들을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해 나가야 되겠다 그리고 재활용 같은 경우도 순환 사이클을 확실하게 만들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박영선 후보 답변 부탁드립니다.
◆ 박영선> 기본 원칙은 자원을 순환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덜 쓰고 그다음에 재생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할 때 그린스타트업100이라는 것을 환경부 하고 같이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스타트업들이 정말 플라스틱 재료를 옥수수를 이용해서 또 해초류를 이용해서 대체 물건을 개발을 했는데 이것이 비용이 다른 때에는 좀 많이 들어서 활발하지 못하다가 오히려 코로나19가 오니까 시민들이 다 이거를 사는 겁니다. 이것으로 만든 것은.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그래서 이런 어떤 재료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을 양성하고요. 또 플라스틱을 먹는 미생물을 개발하는 그런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플라스틱만 먹습니다. 그런데 플라스틱의 종류에 따라서 미생물의 종류가 달라져요. 그래서 이런 어떤 곳에 투자하는 것 이것이 저는 좀 더 활발하게 서울에서 일어나야 되겠다 생각하고요.
그래서 어제 제가 1조 원 펀드를 만들어서 이런 스타트업, 또 소셜, 벤처 이런 쪽으로 좀 더 더 집중적인 투자를 하겠다라고 공약을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 초등학교 다니는 꼬마가 질문한 바다에 버려지는 미세플라스틱 같은 것은 옷 같은 데서 세탁하면서 이것이 많이 발생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옷을 새 옷을 너무 좋아하지 말고 옷을 많이 그냥 계속해서 입는 것 그런 것도 저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