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개막 한 달 앞두고 막바지 준비 '한창'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 D-36
광주 비엔날레 작품 설치작업 순조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한달여 앞둔 24일 광주비엔날레관 제1전시실에서 공동예술감독인 데프네 아야스(오른쪽)와 나타샤 진발라씨가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시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 비엔날레는 재단은 24일 오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일부 전시 작품을 공개했다.

공동 예술 감독인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도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모두 69명의 작가가 참여해 40점의 커미션 신작을 선보인다. 메인 전시공간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의 5개 전시실은 각기 다른 분위기로 연출될 예정이다. 오는 4월 1일 개막을 앞두고 각 전시실에서는 작품 설치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특히 1전시실은 광주 비엔날레 역사상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이곳에는 8명의 작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광주박물관에서는 죽음과 사후 세계, 영적 보상, 육체의 한계성 등을 다룬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개관 85주년을 맞은 광주극장에서는 라이브 오케스트라 공연과 함께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이미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남구 양림동의 호랑가시나무 아트 폴리곤은 일제 강점기 항일 의병 투쟁을 비롯해 과거 기독교 포교 등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꾸며진다.

행사 기간에 열리는 온라인 포럼, 학술대회 등도 막바지 준비가 진행 중이다. 또 페미니즘에 관한 내용을 다룬 책 '뼈보다 단단한'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책도 출간된다.

공동예술감독인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빌라는 "세계 각지에 있는 여러 참여 작가가 원격으로 비엔날레 준비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현장에서, 때로는 먼 곳에서, 흔들리지 않고 매일같이 비엔날레 준비에 신경을 쏟는 일은 분명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그 자체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애초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던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올해 2월로 연기됐다. 하지만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개막을 4월 1일로 연기했다. 행사 기간도 73일에서 39일로 축소됐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기간에 관람 시간대별로 관람객 수를 제한하는 등 방역수칙에 따른 전시관 운영 매뉴얼을 수립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방역 조치를 위해 매주 월요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휴관하며 개관 시간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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