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동래구 부산환경공단 인근 만덕~센텀 간 대심도 지하터널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지하에 있던 작업자 5명, 지상 작업자 2명 등이 긴급 대피했다.
이들 중 작업자 A(57)씨가 2도 화상을 입었고, B(63)씨 등 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연기가 치솟자 소방에는 모두 8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지역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출동시켰다.
불이 난 지 30분쯤 뒤인 오전 10시 50분쯤 큰 불길을 잡은 소방은 오전 11시 10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은 지상에 설치된 방음막을 제거하기 위해 산소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